연이은 한파 속 전력수요 급증…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 기록
9만1556MW, 지난주 대비 13GW 이상 급증… 예비율은 14.9%
송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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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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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이상한파 등으로 인해 12월 3째주에 올 겨울 최대전력인 9만1556M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급능력은 10만5213MW, 예비율은 14.9%(예비전력 1만3657MW)였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파영향으로 난방부하가 증가했고, 서해안지역 폭설로 인한 태양광발전량 감소로 인해 지난주 최고수요인 7만8513MW 대비 13GW 이상 급증했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번주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유의기상 감시 주간(Weather Watch)'으로 사전지정하고, 비상시에 준하여 기상 및 전력수급 상황을 집중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전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력예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당초 겨울철 수급대책을 준비하면서 한파와 서해안 폭설 발생시에는 12월 3주 전력수요가 92.6GW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해두었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한빛 5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적기에 재가동되고, 수요반응자원(DR)을 활용한 전력수요 감축도 수급관리에 기여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이번과 같은 극심한 한파와 폭설이 1월 중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수요증가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상예보 집중감시 및 주간단위 수요 재전망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면서 “남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 올 겨울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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