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아들아, 함께 덩이를 굴리자.”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린 고(故) 이소선 여사의 14주기를 맞아, 비정형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관장 전순옥)은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기념관에서 추모토론회를 열고 △프리랜서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등 제도권 밖 노동자의 현실을 조명한다. 이번 토론회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제도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토론회는 이광택 한국ILO협회 회장(국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박수민 박사(한국노동연구원)는 ‘프리랜서·특고·플랫폼 노동자의 현황과 권익보호 방안’을, 한인상 박사(국회입법조사처)는 ‘비정형 노동자 보호를 위한 입법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이어 한국노총, 민주노총, 라이더유니온, 사단법인 일과문화, 전국대리운전노조 관계자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내가 굴리는 덩이는”이라는 퍼포먼스도 진행돼, 시민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중계된다.
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은 “근로기준법 밖에서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다”며 “전태일이 힘겹게 굴리다 맡긴 ‘덩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소선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오늘의 전태일, 오늘의 아들들과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덩이를 굴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