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최근 정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59%를 넘기며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탄압 주장은 국민 10명 중 7명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특별재판부 도입과 특검 연장 필요성에도 높은 지지가 확인됐다.

㈜여론조사꽃이 금·토요일(7월 25일 - 7월 26일) 양일간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전화면접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59.3%로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59.6%로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ARS 기준 24.8%, 전화면접에서는 20%선을 겨우 회복했지만 여전히 격차는 38.8%p로 벌어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전화면접조사 기준 긍정 평가가 76.2%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21.6%에 그쳐 응답자 간 격차는 54.6%p에 달했다. ARS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가 68.4%를 기록했으며, 특히 20대 연령층에서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탄압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다. ARS 조사 결과, 모든 권역과 세대에서 72.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사실상 정치적 명분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확인됐다.

특검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상황에서, 국민 3명 중 2명은 ‘특별재판부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ARS 조사에서도 64.2%가 이에 찬성했다.

특검 수사와 관련해 응답자의 70.5%는 “필요하다면 특검을 연장하거나 추가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종교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는 76.7%가 종교탄압이 아닌 ‘진상규명을 위한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으며, ARS 기준으로도 68.8%가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이 유일하게 ‘종교 탄압’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37.6%를 기록해 18.5%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19.1%p 차이로 앞섰다.

정 의원은 중도층에서도 더블스코어로 앞섰고, ARS 조사에서는 지지층 결집 양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가상번호 기반 전화면접조사와 무선 ARS RDD(임의번호걸기) 조사 방식으로 병행 실시됐다. 표본 수, 응답률, 조사기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