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전북이 피지컬AI(Physical AI) 산업의 실증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8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에는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전북 정치권,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382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 확보를 환영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당초 정부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피지컬AI 실증 인프라 예산 229억 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결소위를 거쳐 증액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민간 및 지방재정 153억 원이 매칭돼 총 382억 원 규모로 집행되며, 향후 5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미래산업 기반을 손에 쥐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전북이 피지컬AI 메카로 부상하며 대한민국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주와 완주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완주 이서 지역과 전북대 캠퍼스 일대에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는 향후 전주-완주 통합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정부안에 없던 사업이 국회의 보완을 통해 반영된 것은 전북 미래를 위한 큰 전환점”이라며 “투자촉진형 재정 사업 등과의 연계와 제도적 기반 마련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네이버, 리벨리온, 카이스트, 성균관대, 전북대 등 산·학·연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현구 상무는 “피지컬AI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 기대가 크다”고 밝혔고, 네이버 윤희영 이사도 “산업 현장과 AI 기술의 접점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정동영 의원은 22대 국회 등원 직후 결성한 AI조찬포럼을 통해 1년 넘게 AI 예산과 전략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며 이번 예산 증액의 주역으로 꼽힌다. 정 의원은 “피지컬AI는 전북의 통합과 균형발전을 이끄는 전략축이자 대한민국 제조 AI 미래를 바꾸는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추경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전북은 대한민국 AI 주권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