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회 APEC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지난 10일 제3차 전체회의 직후, “APEC 정상회의 준비가 APEC사무국 가이드라인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경상북도는 자화자찬 언론홍보에 집중할 게 아니라, 부족한 준비를 보완하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보강하는 등 전 행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6월 초 기준 공식 만찬장 공정률은 5%, 경제전시장 15%, 국제미디어센터 20%에 불과해 정상회의 한 달 전인 9월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만찬장은 가설건축물로 안전과 품격 문제 우려가 제기되며, 감리 개찰이 6월 9일에야 완료되는 등 관리체계 미비도 드러났다.

경제전시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APEC 홍보관 공사 역시 늦어 정상회의 직전까지 공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 의원은 “폭염과 장마철 공사 지연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준비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국회 APEC특위와의 긴밀한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기획단 조직 강화를 위한 ‘경주APEC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7월 1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나 법제처의 신속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