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YTN화면 캡쳐)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다 득표인 1,728만 7,513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한 1,639만 4,815표를 넘어선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체 유권자의 49.42%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289만 1,874표, 8.27%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로, 20대 대선보다 2.3%포인트 높고,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MBC·SBS·K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예상됐던 과반 득표(51.7%)에는 미치지 못하며,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이후 과반 득표를 달성한 사례는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충청, 전라, 제주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역적 확장성도 입증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는 1,439만 5,639표(41.15%)를 얻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91만 7,523표(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34만 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 5,791표(0.1%)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