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제21대 대선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긴장감 속에서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주요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각자 유튜브와 SNS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켜야 한다”며,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대선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 45분경 선거 개표상황실에 집결해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볼 예정이다. 김 후보도 이 시점 전후로 상황실을 직접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인 2일, 김 후보는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 서울까지 이어지는 ‘국토 종단’ 유세를 벌이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 현장에는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는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한동훈 전 대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까지 총출동해 김 후보의 ‘원팀’ 전략을 뒷받침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최근에는 ‘이준석 사표론’을 공개 언급하며 전략적 메시지를 수정했다.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견제 없는 ‘독재’로 규정하고, 후보 본인 및 가족의 도덕성 논란에도 공세를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을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정치적 균형 유지를 위한 중대한 분수령으로 보고,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