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대선 본투표 마감까지 9시간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 총동원령'을 발동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대신 SNS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를 “내란이 할퀸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종료까지 약 9시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례 없는 투표 독려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를 이미 마친 상태로 이날 별도 일정 없이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신 SNS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오늘의 한 표는 국민의 삶을 살리는 선택이자,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 비전,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 문화강국, 안보, '잘사니즘' 등 자신의 핵심 공약들을 거론하며 “투표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당 선대위도 적극 나섰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특별 지침을 통해 전 당원 대상 ‘투표 독려 총동원령’을 발동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내란의 상처를 딛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언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마지막 회의에서도 투표 참여 촉구가 이어졌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선거 결과에 승복할 때 더 단단해진다”며, 일부 진영의 ‘부정선거 망상’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여의도 야외무대에서 개표방송 시청 행사를 열 예정이다. 개표상황실에는 투표 종료 직전부터 당 관계자들이 속속 모여들 것으로 보이며, 이재명 후보는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맞춰 현장을 찾아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