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먹거리 안전 확보를 핵심 과제로 삼은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국내 농어업 혁신과 K-푸드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8개월간 농업 현장을 누비며 농어민 삶의 질 개선과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온 그는,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을 위한 ‘7대 혁신전략’과 기후변화 대응 조직 정비, 유통 구조 혁신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우 중동 수출,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등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국민 식탁을 지키고, 농어업 미래를 설계 중인 홍 사장의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와 K-푸드 수출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8개월간 농업 현장을 점검해 온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가격 변동성 등으로 농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국민 먹거리 유통 현장을 중심으로 농어민 삶의 질 개선과 식품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실질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강조했다.
K-푸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K-푸드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홍 사장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푸덱스 저팬 2025’에 참석해 한국관을 운영하고 현지 유통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출 판로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 이온리테일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한인 상인 및 수입업체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 논의를 위해 다끼이종묘를 방문했으며, 가와사키 물류센터를 찾아 수출 인프라 개선도 점검했다.
기후변화 대응·도매시장 활성화·한우 수출 ‘3대 핵심 사업’ 추진
aT는 기후변화 대응,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한우 수출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집중하고 있다. 홍 사장은 “국민 먹거리 안전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를 구성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약을 맺어 준고랭지 배추의 시범 재배 및 저장 기술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은 지난해 6737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 원, 2027년에는 5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 첫 한우 수출, 본격 시동
지난 3월 aT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횡성케이씨와 함께 중동 지역 첫 한우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UAE 내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 증가와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이다.
횡성케이씨가 국내 최초로 UAE 국제 할랄 도축장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출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홍 사장은 “한우 수출은 K-푸드 세계화와 농가 소득 증대의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기후위기 대응, 정규 조직 신설로 실행력 강화
홍 사장은 기후위기를 “농업의 생존 문제”로 규정하고, 조직 정비와 실행 전략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9월 TF 출범 후, 올해는 이를 정규 조직으로 개편해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 중이다.
그는 “52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정부와 협력해 기후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7대 혁신 방향 본격 추진
홍 사장은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을 위한 7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7대 혁신 방향은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 및 신품종 개량 ▲저온 비축기지 확대 ▲유통구조 개선 ▲식량안보 강화 ▲스마트팜 및 통계농업 활성화 ▲농수축산식품 수출 확대 등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 마련과 식량안보 확보, 유통구조 개선 등 농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 혁신 통해 먹거리 물가 안정 도모
aT는 복잡한 유통 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지난해 목표치(5000억 원)를 35% 초과한 673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자체와 대기업을 연계한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홍성군에서 개최된 ‘지자체-삼성웰스토리 상담회’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전국 확대가 예정돼 있다.
“K-푸드는 세계인의 식탁으로”
홍 사장은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약 12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라면과 김, 냉동김밥, 고당도 과일 등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 등 유럽 대형 유통망에도 한국 장류 제품이 입점하며, K-푸드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일상 소비재로 자리잡았다.
홍 사장은 “K-푸드는 한국 농수축산업의 세계 진출을 이끄는 문화·경제적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