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서울시당 이인애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한강버스’ 사업이 시운전 성적 은폐와 허위 수치 공표로 점철됐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시당에 따르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한 ‘한강버스 해상시운전 성적서’에서 2월부터 9월까지 운항한 한강버스 8척(1~4호, 9~12호)의 평균 최고속도는 15.8노트(시속 29km)에 불과했다. 이는 서울시가 공언한 평균속도 17노트, 최대속력 20노트에 미달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허위 수치를 바탕으로 소요시간까지 계산해 공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철저히 의도된 은폐이자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오 시장은 선박 건조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에 사업을 맡기고, 결함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밀어붙였다”며 “허위 자료로 시민을 속이고 혈세를 낭비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당은 “시운전 결과까지 숨기고 시민을 기만한 오 시장은 앞으로 무엇을 못 숨기겠느냐”며 “즉각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