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 2.0’ 추진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졸속행정과 전시행정으로 실제 주택공급 효과는 미미한 채 갈등만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대변인 이인애)은 9월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신속통합기획 1.0’에서 별다른 공급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신속통합기획 2.0’을 내놓았다”며 “이는 이름만 그럴싸한 ‘신기루 통합 기획’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하고,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 완화로 민간 주도 정비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 같은 조치가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낮은 주민 동의율로 인한 갈등 ▲조합원 비용 상승 ▲원주민 내몰림 ▲주택 품질·교통·환경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당은 “도시개발의 목적은 단순한 속도전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속빈 강정과 같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졸속행정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