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어류 생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호주와 중국의 공동 연구팀이 어류 면역력을 높이는 천연 식물 추출물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플린더스 대학과 중국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이번 연구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미래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식 어류, 특히 바라문디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야생 어류의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 첨가제 및 항생제 사용은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우려를 낳아왔다.

플린더스 대학교의 양식 전문가 지안 친(Jian Qin)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테스트된 일부 허브 첨가제는 어린 바라문디의 질병 및 감염에 취약한 단계에서 생화학적, 면역 반응을 돕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환경 독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공동 연구자인 전화 마(Zhenhua Ma) 남중국해 수산연구소 소장은 "일부 식물 추출물은 양식 사료에 유익한 첨가제가 될 수 있지만, 광범위한 양식업에 적용하기 전에 다른 환경 유기체에 미치는 위험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갈넛, 녹색 치레타, 화이트 머스타드, 빈랑 등 4가지 식물 추출물이 어린 바라문디와 염수 새우를 포함한 해양 생물에 미치는 생태독성 및 생리학적 영향을 평가했다. 비록 식물성 첨가제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생리활성 화합물은 잠재적인 독성을 나타내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 연구 결과는 'Ecological Indicators' 저널에 '양식 사료 첨가제로서의 식물 추출물 평가: 해양 생물의 생태독성학적 및 생리학적 반응(2025)'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