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숲속마을 5단지 인근 전도위험으로 통제 중인 옹벽 점검에 나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13~14일 이틀간 시간당 최대 121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진 고양시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고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350명이 비상근무에 나서 인명피해 ‘제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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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13일 오전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270mm를 기록하며 주택·도로 침수, 지하차도 차단, 맨홀 파손 등 26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그러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환 시장은 14일 오전 풍동 숲속마을 5단지 옹벽 붕괴 위험 현장을 점검하며 “지금은 피해 복구가 최우선이지만, 위험시설물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에는 성사천 하류 강매배수펌프장을 방문해 긴급 배수시설을 점검했다.
현재 이재민은 172세대 245명으로 경로당·숙박시설에 대피 중이며, 시는 1박당 7만 원의 숙박비를 최대 7일까지 지원한다. 긴급구호세트 19개가 이미 지급됐고, 적십자사와 협력해 담요·의류·비상식량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때 통제됐던 지하차도 7곳과 주요 도로는 복구를 마쳤고, 경의중앙선·지하철 3호선도 정상운행 중이다. 교외선은 이날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시는 호우경보 해제와 함께 비상근무를 종료했지만,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