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한종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서울시당 이인애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광복절은 일제의 폭압 속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날”이라며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친일·역사 왜곡 세력과 보조를 맞추며 광복절 정신을 훼손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이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에 일장기를 연상케 하는 그림 설치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본 순사 의상 대여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극우 역사단체 ‘리박스쿨’에 보조금 지원 등의 사례를 열거하며 “친일매국 행위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의 진실을 지켜내고 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대신, 윤석열 정권에 영합하며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독립운동가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욕보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오 시장은 즉각 석고대죄하고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