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권영진 의원 등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인이 12일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하며, 당 혁신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재소집과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의 공개 입장 표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의원들은 특히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 ‘당의 혁신을 바라는 재선 의원 모임’은 이날 두 번째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와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향한 요구 사항을 밝혔다.

의원들은 전날 예정돼 있던 의원총회가 “개최 40분 전 문자로 일방 취소됐다”며 “당내 소통의 단절을 우려하며 깊은 유감과 아쉬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6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당의 혁신 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의원총회를 다시 소집해 줄 것”을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향해 “6월 10일 첫 번째 입장문에서 제기한 주요 혁신 요구 사항, 특히 ▲조기 전당대회 개최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연장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발표문에서 조기 전당대회 관련 항목이 누락되었다는 점을 보완해, “늦어도 8월 말까지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입장문은 재선 의원 16인 공동 명의로 발표됐다. 이들은 당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리더십 쇄신을 위해 앞으로도 내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