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25일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홈플러스 농성장 강제철거 과정에서 용역이 칼을 사용해 노동자가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환노위 차원의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며, 이를 방관한 당국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날 정 의원은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농성 강제철거 사건에 대해 강력히 언급했다. 사건 당시 종로구청이 동원한 용역이 칼을 사용하여 여성 노동자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손바닥의 혈관과 인대, 신경이 절단되어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또 다른 여성 노동자는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정혜경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한 과잉 진압을 넘어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며, "이전에도 경찰의 과잉 진압이나 다른 노동자들의 부상 사건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은 칼을 사용하는 폭력 행위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로경찰서가 이를 방관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환노위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은 "용역이 칼로 사람을 다치게 한 것은 형사적으로도 매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경고하며, "이 사건을 방치한 당국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격한 문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향후 환노위의 논의와 후속 조치가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