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대선을 2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수도권 집중 유세전에 돌입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 북부 지역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 강서구와 영등포 일대를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선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광주에서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며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의정부, 고양,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순회하며 수도권 민심 공략을 이어간다. 전날 서울 용산역 유세에선 “찢어진 가짜 빅텐트보다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외치며 중도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외연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강서구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고,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서민층과의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날 퇴근길 서울역 유세에서는 “서민 경제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민생 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같은 생각, 같은 정책”이라며 단일화 손짓을 보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해,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대학생들과의 ‘학식 행사’를 진행한다. 그는 전날 광화문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론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자신이 ‘이재명 총통 시대’를 막겠다”고 발언, 보수 야권의 중심 주자임을 자처했다. 다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대선 정국이 본격적인 3자 구도로 재편되며,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한 유세전의 열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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