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1차 컷오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4명이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4명은 1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번 경선은 전면적인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각 8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응답만 반영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됐다.

대선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이제 최종 후보가 누구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후보자별 주요 공약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 전 장관은 3선 국회의원과 2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청년을 위한 '반값 월세존'과 광역급행철도(GTX) 전국 확대, 법인세와 상속세 인하 등이 있다.

안철수 의원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은 2012년 대선 출마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국민의당 창당을 비롯해 다양한 정당과 연합을 거쳐왔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 축소를 위한 개헌, 5대 전략산업 육성 등이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검사 출신의 한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5대 메가폴리스' 육성, 인공지능(AI) 분야에 2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 등이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5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전 시장은 중진 정치인으로, 주요 공약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등이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3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며, 민주당은 16일부터 27일까지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27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재명 전 대표가 현재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2차 경선에서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반영하여 최종 경선 진출자 2인을 선출한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다음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