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COP29 앞두고 한국 청년기후인재 양성 후원

국회기후변화포럼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입교식 개최
우수학생들 제29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청년 기후인재로 참가 특전
한-EU 그린 파트너십 활동 일환 '기후변화 아카데미 활동' 적극 후원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대학생들DP 축하 메시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한정애 . 정희용 의원, 젊은 세대 역할 강조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7.02 09:17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유럽연합(EU)은 2일 한국 기후변화 대응의 범국민적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기후변화포럼(NAFCC)이 주최하는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함양하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약 35명의 대학생들은 7월 1일부터 9일 간 녹색 정책, 기후 외교, 산업 전략 등 국내 최고의 기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10개의 강좌와 현장견학 그리고 모의 기후변화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 중 우수 학생들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9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9)에 대학생 참관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처음으로 기후변화 아카데미를 공동 후원한다. 이번 협력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 달성 목표를 재확인 하며 지난해 5월 체결한 ‘한-EU그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한-EU간 그린 이니셔티브 강화의 생생한 협력사례이다.

제14기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참가자들은 ‘유럽 그린 딜(EU Green Deal)’ 등 기후중립을 향한 EU의 기후전략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고,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현장을 견학해 EU의 기후관련 전문가를 인터뷰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 중 선발된 우수학생들에게는 EU의 후원을 통해 COP29에 청년 기후인재로 참여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는 국제 기후변화 논의에서 청년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기후 행동에 있어 청년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대응을 추진하는데 청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이기 때문에, 청년 여러분들이 기후변화 논의에 중심이 되어야 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 그리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청년들의 활발한 기후행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럽 청소년 이벤트(EYE)’는 유럽 전역에서 수천 명의 청년들을 모집해 유럽의 미래를 위해 기후 행동을 포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EU의 기후법 또한 젊은이들이 지역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고, 풀뿌리 기후활동을 추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청년들을 단순히 참여자가 아닌 기후리더로 양성하고자 하는 EU의 의지를 반영한다.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한정애 국회의원은 “그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EU와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기후 위기는 위기에서 재앙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며, 학생 여러분들이 어디에서 일하든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열정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학생 기후변화 아카데미 참가 학생들은 기후 행동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드러냈다. 한 학생은 “이번 기후 아카데미에서 기후 아젠다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교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하면서 평소 국제 환경문제에 대한 높았던 관심이 이번 기후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기회가 된다면 COP29에 참석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세계 무대에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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