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재명 정부는 공무원의 정치·노동기본권 보장을 비롯한 공노총의 6대 정책과제를 즉시 국정과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노총은 ‘탄핵으로 열린 대선, 공무원 노동자는 국민의 명령을 기억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은 무능과 독선,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국민이 주도한 정치 정상화의 역사적 분기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공노총은 그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주요 대선 후보자들에게▲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정년 연장 및 소득 공백 해소▲공무원 임금의 현실화 ▲주 4일 근무제 도입 ▲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 등 6대 정책과제를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이 과제들은 단지 공무원을 위한 특권적 요구가 아니라, 헌법에 기반한 국가 행정의 토대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대적 책무”라고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공노총의 제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공무원노조와의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이행 방안을 투명하게 설계하라”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향후 행동도 예고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6대 정책 실현을 위한 투쟁과 실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 곳곳에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공노총은 “정치적 침묵을 거부한다, 노동 없는 공공을 거부한다, 퇴직 후 빈곤을 강요받는 삶을 거부한다, 미래 없는 행정을 거부한다”며 “우리는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이름으로 끝까지 요구하고, 끝까지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