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가 시작된 지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2시 30분, KBS의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 K 플러스’는 이 후보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선은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이 당선인은 전체 유권자의 49.4%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두 후보 간의 최종 표 차이는 약 290만 표, 득표율 격차는 8.2%포인트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지난 대선에서 열세였던 서울과 충청권에서도 우위를 확보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과 강원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연령별 지지 성향은 60대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서 두드러진 지지를 받았다.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이재명 당선인은 자택을 나서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새벽까지 국회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6개월 전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했던 그들을 이제 투표로써 완전히 심판했다”며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국민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가 있은 후, 이 당선인은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