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2025년 조기대선의 개표가 마무리되는 즉시 당선인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확정하면 곧바로 대통령 신분으로 전환되며, 이는 2017년 조기대선과 동일한 절차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상적인 임기 만료에 따른 대선에서는 새 대통령의 임기가 전임 대통령 임기 종료 다음 날 0시부터 시작되지만, 대통령 궐위에 따른 조기대선의 경우 당선 즉시 임기가 개시된다.
2017년 5월 대선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선거 다음 날 오전 8시경 당선이 확정된 직후 대통령 권한을 인수받았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각에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선관위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다.
당선인은 국회에서 곧바로 취임식을 진행한 후,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통령 집무실 위치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으나, 당분간은 현 대통령 비서실이 위치한 용산이 유력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용산 집무실을 우선 사용한 뒤 청와대를 정비해 이전하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용산 집무실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구성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무총리 지명 역시 개표 당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17년에도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당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핵심 참모진 역시 이날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