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한 명의 하청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죽음의 외주화’를 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3일 공동 성명을 내고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쓰러져 갔다.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다. 국회가 그 책임 앞에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했다. 기계 이상 소음으로 작업자들이 현장을 살피던 중 50대 하청 노동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구조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 민주당은 “그 무섭고 외로웠을 시간을 만들고, 애초에 사고를 막지 못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성명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조사와 조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발전정비 지원작업의 외주화 문제, 경영 효율화 중심의 작업 구조, 부실한 작업 가이드라인 등 구조적 원인을 낱낱이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만 827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잘 다녀왔어’라는 인사가 모든 일하는 사람의 일상어가 되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생명보다 이윤이 앞서는 잘못된 문화를 반드시 바꾸겠다”며 현장의 위험을 제거하는 책임정치의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