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집회에서 공개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호소문을 대독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6월 3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호소문에서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자유민주주의와 정상국가의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이 하나로 뭉쳐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으며, 이후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관람 등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는 극우 인사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내란 혐의자임을 이번 행보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