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11일 개최된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정책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성호 의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박용진 의원, 윤 위원장,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사진=민주당제공)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이하 국민화합위)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박용진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화합위는 사회 통합과 노동 정책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이 후보의 주요 국정 비전을 국민과 함께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는 윤여준·정은경·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정성호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 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후보는 영상 축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늘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며 도약의 길을 열어왔다”며, “IMF를 이겨낸 김대중 대통령, 지역주의를 타파한 노무현 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코로나 위기를 헤쳐 온 문재인 대통령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의 힘으로 새로운 봄을 맞이하자”며 지방조직의 결집을 호소했다.
박용진 위원장은 “언론은 나를 ‘비명계’라 부르지만, 정권 교체와 진짜 대한민국 건설 앞에서 비명·친명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이재명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낮이면 싸우고 밤이면 분열하지만, 우리는 밤낮없이 연대하고 단결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슬로건이 ‘사람사는 세상’이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세력들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통해 민주주의 회복의 첫 단추를 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화합위는 ▲내란 종식과 국민 화합 ▲모든 노동자의 희망 실현 ▲정치 언어의 극단 배격과 통합 지향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향후 화합위는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의 국민연금 포용,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 등 사회 통합형 공약 발굴에 집중하며,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