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2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지난 3월 26일 광화문 농성장에서 발생한 경찰 폭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고소에는 국회의원 83명이 서명해 함께 제출됐다.

고소 대상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공경현 서울종로경찰서장 ▲서울종로경찰서 경비과장 ▲현장 출동 기동대장 및 기동대원들로, 이들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독직폭행, 집회방해, 경찰관직무집행법 위반 등의 혐의다.

정 의원은 고소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에 대한 폭력을 넘어 헌법과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경찰이 국회의원에게도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국민과 노동자,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신지연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은 "정혜경 의원과 함께 앉아있었는데, 경찰들이 무전으로 '치워버려', '던져버려'라는 명령을 내린 후 수차례 의원을 끌어내고 내동댕이치는 것을 목격했다"며 "경찰의 폭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회의원 서명을 함께 제출했다. 서명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80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한편, 정혜경 의원은 3일(목) 오후 1시 40분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에 대한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검찰 엄정수사 촉구 서명 의원 명단 (4월 2일 기준, 총 83명)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강유정, 강준현, 고민정, 권향엽, 김기표, 김남근, 김남희, 김병기, 김승원, 김영호, 김용만, 김용민, 김윤, 김주영, 김준혁, 김태선, 김현, 남인순, 문진석, 민병덕, 박수현, 박정, 박정현, 박주민, 박지혜, 박홍배, 박해철, 백승아, 복기왕, 부승찬, 서미화, 소병훈, 손명수, 송옥주, 염태영, 안호영, 양문석, 위성곤, 윤종군, 윤준병, 이개호, 이기헌, 이병진, 이수진, 이용선, 이용우, 이원택, 이재강, 이재정, 이정문, 이학영, 이해식, 임미애, 임호선, 장종태, 전재수, 정을호, 정진욱, 조계원, 주철현, 진성준, 채현일, 한정애, 허성무, 허영, 허종식

조국혁신당: 강경숙, 김재원, 김준형, 박은정, 백선희, 서왕진, 신장식, 이해민, 정춘생, 차규근

진보당: 윤종오, 전종덕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무소속: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