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 개최

"국회는 민주주의 지키는 최후 보루…세종의사당에 국민주권 가치 담을 것"
"세종의사당, 에너지 자급 통해 탄소중립 실현하는 건축물 되어야"

조남준 기자 승인 2025.01.14 20:17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인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대국민 공개 토론회이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준공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올 '세종의사당 시대'를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된 만큼 설계 공모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는 데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큰 기둥을 세우는 중차대한 과제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국가적 상징 건축물을 만드는 작업"이라며 "어떤 철학과 가치를 담은 공간을 만들 것인지, 국민적 공감대가 설계 공모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향이 설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새로 건립될 세종의사당은 기후 위기를 넘어서는 기후 국회의 모습을 분명하게 그려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은 탄소중립이고, 세종의사당은 에너지 자급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건축물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국민주권에 대한 심대한 도전 상황에서 국회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세종의사당은 이러한 민주주의의 정체성, 역사성, 그리고 변함없이 추구해야 할 국민주권의 가치를 담는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김민기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들과 박수현·김영배·김종민 국회의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사무처에서 진선희 입법차장·박태형 사무차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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