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비상계엄 진상규명 특별검사(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 위촉

우 의장, "수사역량·신뢰 갖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당부"-
우 의장, "대통령 권한대행, 지체없이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 의뢰해야"

조남준 기자 승인 2024.12.16 17:23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6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을 열고 김석우 법무부 차관 등 7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내란 진상규명 특별검사(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가결됨에 따라 구성된 이번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는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2월 3일부터 14일까지 만 11일, 비상계엄 선포부터 공식적인 대통령 직무 정지까지 약 261시간은 우리 헌정사와 민주주의에서 아주 중대한, 그야말로 역사적인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국회의 일을 시작하는 시점에 특검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을 하게 돼서 특별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이번 과정을 지나오면서 우리 사회 안에서도, 또 세계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해 주목하고 생각해보게 됐다"며 "국회와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해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키고, 이번 사태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엄정히 물어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번 사태는 행정부 수반이자 국가원수라는 헌법적 지위를 가진 대통령이 주도하고 여러 국가기관이 동원됐다는 점에서, 국가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별검사가 성역 없고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이 높다"며 "특검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체없이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고, 추천위원회의 건설적인 회의·토론을 통해 신뢰받고 수사역량을 갖춘 특별검사 후보자를 국회가 추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천위원회 김석우·배형원·이석범·최창석·김형연·이나영 위원,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진선희 입법차장, 박태형 사무차장, 정환철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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