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대외신인도 제고 위한 전방위 의회외교 총력

계엄해제 직후, 전세계 의회·외교사절에 한국 민주주의 신뢰와 지지 요청
올해 초 미·중·일·유럽 등에 초당적 국회 특별방문단 파견 계획

조남준 기자 승인 2025.01.14 17:17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이후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한 전방위적 의회 외교를 펼치고 있다.

먼저 새해들어 우 의장은 1월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한미동맹을 재확인했고 같은 날 마틴 보스마 네덜란드 하원의장과는 의회 정상외교를 추진한 바 있다. 1월 13일에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을 면담했다. 주요국 대사들과의 접촉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미국(지난해 12월 12일)·영국(12월 27일)·호주(1월 3일)·브라질(1월 7일)·중국(1월 8일)·인도(1월 9일)대사 등을 만났다. 1월 10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나 국내 진출 미국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 의장은 이들 면담에서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불안정성을 극복해나가고 있고, 남은 문제들도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점과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의장은 국제 사회에 한국의 상황과 민주주의 회복 노력을 설명하는 의장 특사 성격의 초당적 국회 특별방문단을 조만간 미·중·일·영·프·EU 등 핵심 우방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서 우 의장은 아세안·G7·중남미 등 권역별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오·만찬도 개최해 현 시국이 무역·경제 및 민간교류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외신인도 제고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우 의장은 전화와 서신을 통한 의회 외교에도 주력해왔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같은 날 오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6일에는 게오르크 빌프리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와 각각 통화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역량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당부했다.

같은 시기 우의장은 G7 등 119개국 국회의장 및 EU 의회 의장 등 총 168명의 각국 의회지도자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다. 우 의장은 서한에서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강력한 지지 속에 현재의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과 국회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언론을 상대로 한 관련 대응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12월 19일에는 외신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 한가운데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더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며, 국회의 당면 과제로 △ 탄핵 심판 절차의 차질없는 진행, △ 국정과 민생의 신속한 안정, △ 세계질서 전환기 외교 공백 최소화를 위한 의회외교 강화를 제시했다. 또 BBC코리아, 미국 CBS 등 해외 유력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와 대한민국의 안전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우원식 의장은 앞으로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 안정, 민생 회복 등을 위해 의회외교를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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