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위원회, 국내 선진 폐기물처리시설 벤치마킹

평택에코센터, 이천 동부권광역자원순환시설 견학...시민친화 랜드마크 조성 기대

김익수 기자 승인 2024.05.14 17:50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0일 폐기물처리시설과 연계한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입지선정위원회 주관으로 평택시 평택에코센터 및 이천시 동부권광역자원순환시설 방문 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견학은 폐기물처리시설별 시설개요 및 공사 진행내역 등의 전반적인 사항을 관계자로부터 청취한 후 현장설명과 입지선정위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입지선정위원들은 폐기물처리시설 준공 이후 운영에 따른 주민민원 발생여부, 냄새(악취) 및 배출가스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최신기술 적용 사례와 주변지역 폐열 제공, 워터파크와 같은 편익시설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에 준공된 평택에코센터의 경우 250톤 규모 폐기물 전처리 시설, 바이오가스 시설, 열병합 시설이 모두 지하에 구축되어 친환경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지상에는 워터파크, 수영장과 야구장, 공연장 등 여가와 체육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시민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아 지역 랜드마크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이천시 동부권광역자원순환시설의 경우 일일 300톤 처리 규모로 경기 동부 5개 시,군(이천시, 여주시, 광주시, 하남시, 양평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소각과정에서 발생된 폐열을 이용 전력을 생산하고 수영장 등 주민편익시설 등에 제공하고 남는 여열은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광역소각시설 건립은 초기 입지선정 후 지역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었으나, 지역주민 설득 및 반대민원 극복으로 기피 시설 유치에 대한 지역상생의 길을 모색하여 광역화사업의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입지선정위원은 “이번 시설 견학을 통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식견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장래 우리 시 자원그린에너지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3월경 고양 자원그린에너지파크 입지선정 결정 고시를 목표로 타당성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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