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 직후 정부에 대해 신속한 예산 집행과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의 투명성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우 의장은 추경안이 의결된 8일 본회의 산회 직전 발언에서 “오늘 국회가 의결한 추경안이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에 빠르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신속 집행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즉각적인 예산‧자금 배정, 행정절차 간소화 등 신속 집행을 위한 필요한 조처들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특수활동비 집행의 엄정한 관리도 촉구했다. 우 의장은 “그간 특활비가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였는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앞서 의원들 간 토론에서도 문제의식이 분명히 제기된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특수활동비를 당초 편성한 목적에 맞게 부적절한 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오늘 예산안 부대의견에도 이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끝으로 “정부는 특활비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더 이상 제기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