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1일 원전 가동 정지로 발전손실액만 1조원

직원 전자카드 오삽입 및 크레인으로 인한 섬락 발생 12일 정지 손실액 134억 원
이재관 의원 "새울3·4호기 시운전 중인 새울본부 불일치품목보고서 697건 발행"

김익수 기자 승인 2024.10.14 08:32 | 최종 수정 2024.10.14 08:37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더불어민주당)이 한수원의 원전 고장 및 오작동으로 인한 정지로 손실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원전은 국민의 안전과도 연계되어있어 사고가 방지가 중요한만큼 철저한 점검으로 고장을 줄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운전 중인 원전은 총 26기로 고리2호기와 3호기의 경우 설계수명인 40년이 만료되면서 운영정지 후 계속 운전 심사가 되고 있으며, 고리 4호기, 한빛 1,2호기, 월성 2~4호기, 한빛 1~2호기 등 총 8개 호기의 원전도 설계수명이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될 예정이다.

이재관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원전 고장으로 인한 정지 현황>에 따르면 총 정지기간은 741일로 이로 인한 발전손실액은 1조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운전 중인 26개의 원전 중 22개의 원전에서 최소 1회씩은 고장 발생으로 정지되었으며, 한울 6호기의 경우 4회 고장으로 정지횟수가 가장 많았고 월성 3호기가 164일로 정지 기간이 가장 길었다.

또한, 최근 5년간(20~24.9) 원전 불일치품목보고서 발행은 1,789건으로 새울3,4호기를 건설 및 시운전중인 새울본부가 697건으로 불일치품목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재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친원전정책으로 원전발전가동을 늘려가고 있지만, 노후화되어 가는 원전들의 고장으로 인한 정지가 지속되고 있다.”라며“또한, 원전 불일치품목이 다량이 지속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은 원전 안전성이 의심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원전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재난상황에 처해질 위험이 커 원전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점검으로 고장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원전 불일치품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 단계부터 한수원의 품질 안전 확보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레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