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EUIPO, 파리 올림픽에서 “위조 스포츠 상품” 주의 촉구
유럽연합 지식재산청, 위조상품 근절 “플레이 페어” 캠페인 개시
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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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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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오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도쿄 올림픽이 無관중으로 치러졌던 탓에, 이번 파리 올림픽을 기다리는 세계인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프랑스 스포츠법률경제연구소(CDES)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가 최대 약 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 홍보, 방송 중계, 스포츠용품 판매 등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은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에서 소비자들이 위조 스포츠 용품 구매, 불법 스트리밍 방송 시청을 주의하도록 촉구하는 “플레이 페어(Play Fair)”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따르면, 위조 스포츠용품으로 인해 유럽에서 발생하는 손실은 연간 약 8억 5,100만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유럽 스포츠용품 전체 매출의 약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전한 스포츠 경제 순환을 저해하는 장애물이다.
특히 프랑스는 위조 스포츠용품 피해가 연간 약 143백만 유로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오스트리아 약 1억700만 유로, 네덜란드 약 9600만 유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당국은 이번 올림픽 기간에 방문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식품, 숙박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위조상품 단속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최재식 연구위원은 “저작권, 상표 등 지식재산권은 스포츠 산업에서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자산이며 스포츠 경제의 선순환과 혁신을 불러오는 핵심적인 유인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어 “위조 스포츠용품은 스포츠 구단과 기업의 정당한 수익을 감소시켜 스포츠 산업 투자를 위축시키고,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조 상품을 구매ㆍ사용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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