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민 문제와 프랑스의 이민법 개정

국회도서관, 현안, 외국에선?(2024-13호, 통권 제85호) 발간

김규훈 기자 승인 2024.06.28 13:26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규훈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27일 '미국의 이민 문제와 프랑스의 이민법 개정'을 다룬 '현안, 외국에선?'(2024-13호, 통권 제85호)을 발간했다.

2020년 전 세계 국제이주자 수는 2억 8,100만 명(세계 총인구의 3.6%)이고, 이주자 가운데 가장 숫자가 많은 집단은 이주노동자들이다. 이민수용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우수 인력을 유입하고, 이민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민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 OECD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이주 현황, △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에서의 이민 문제, △ 프랑스의 이민법 개정 내용을 살펴보고, 한국의 이민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하였다.

미국에서는 올 11월 실시될 대선에서 이민 문제가 유권자의 지지를 가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반이민 이슈를 둘러싸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의 경쟁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23년 12월 정치적·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민 문턱을 크게 높이는 이민법 개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었고, 올해 1월 헌법재판소(Conseil Constitutionnel)의 결정을 거쳐 새 이민법이 공포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민 관련 법제의 정비, 이민정책을 전담할'출입국·이민관리청'의 설치 등을 통해 이민정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민자 수용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민자 유입 이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법률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며 새롭게 이민유입 국가로 변모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우수 인재와 숙련된 노동자 등 이민자를 수용하면서도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이민정책을 수립하는 데 이 보고서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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