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노웅래 의원 “밤섬, 습지보호지역 지정해야”

‘한강밤섬 가치 증진 토론회’… 생태학적 가치 보존 첫 걸음

김익수 기자 승인 2024.04.24 11:00 | 최종 수정 2024.04.24 11:01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밤섬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서울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첫걸음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밤섬 가치 증진 토론회’에서 “한강 밤섬은 서울의 녹색심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밤섬은 2012년 생태학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서울시내 유일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며 “그러나 밤섬의 막대한 생태학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서울시민의 방문 또한 금지돼 밤섬을 제대로 활용할 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립생태원 조사에 따르면 밤섬에는 412종의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붉은 귀 거북, 돼지풀 등 10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의 존재 또한 확인됐다”고 했다.

노 의원은 또 “밤섬의 문 또한 굳게 닫혀 있다”며 “람사르 습지인 우포늪은 ‘생명길’등 다양한 시설들로 생태 보호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에 비교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토로 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K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62.1%의 시민들이 밤섬개방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미 대다수의 서울시민들이 밤섬의 문을 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밤섬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밤섬을 서울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 습지보호 지정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밤섬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면 관련법에 따라 밤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지고 각종 시설 설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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