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숨비(대표 오인선)는 지난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기술로 숨쉬게 하는 기업’이란 모토로 설립된 항공테크기업이다. 임직원은 70여명으로 절반가량이 무인 항공기(드론)의 연구개발에 힘써 93개의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는 순수 자체 기술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일명‘에어택시’) 개발에 도전해 1세대 기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2세대 기체를 제작해 시험비행 준비 중이다. 또 화물운송 무인기 ‘카브’(CAV‧Cargo Air Vechicle)를 제작해 올해 말까지 시험비행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서기로 하는 등 UAM시대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다. ㈜숨비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와 소귀포 일원에서 열리는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할 예정이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개최 D-30일을 맞아 미래 모빌리티의 꽃으로 떠 오른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항공분야 테크기업 ㈜숨비 오인선 대표를 만나 드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100㎏급 카브 국제 드론전시 행사 첫선 .. 호평
“우리 회사의 드론은 초정밀 고성능 드론으로 육군 등에서 감시 정찰용으로 쓰이는 등 그 성능의 탁월함에 업계에서도 놀라워하고 있다”
오인선 대표는 이 같이 밝히며 “숨비는 초정밀 고성능 드론외에도 조류 퇴치용 드론, 인명구조 장비를 탑재한 드론, 다목적 재난안전용 드론 등을 통해 첨단 드론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또한 각종 재난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드론을 조정하고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하는 이동형관제시스템(DMS)도 운용하고 있다.
특히 PAV와 CAV는 외국 기술이 아닌 순수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카브의 경우 화물 100㎏을 시속 120㎞로 한 시간 동안 운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인선 대표는 “100㎏급 카브를 최근 부산에서 열린 국제 드론전시 행사에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면서 많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며 “기술력이 남다르다는 자부심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수 자체 기술 드론 …제 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출품
오인선 대표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출품하는 숨비의 특장점과 시장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군사용 드론과 비행제어시스템, 지능형 BLDC모터 등 드론 핵심부품 등을 전시한다”며 “군사용 드론은 초정밀 고성능 드론으로 전장이나 군 기지 등을 감시 정찰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했다.
또 드론에 탑재되는 비행제어시스템(FCS)은 100%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해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 업계의 기술 해외 의존도를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기반의 자율비행, 장애물 감지 및 회피 비행, 제1 시스템 미작동시 제2시스템 가동하는 이중화 시스템, 지상관제 실시간 연동, 주요 부품에 대한 고장 진단 등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능형 BLDC모터는 자체 고장진단 기능이 내장돼 고장 발생시 모터를 보호하고 디지털 제어 방식으로 모토 속도를 변화시킬 수 있어 프로펠러의 추력 변동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웅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 드론 핵심 부품 국산화…기술 고도화와 집적화 필요
오인선 대표는 “광범위하게 융복합화 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각 분야별로 풀어야할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항공 분야 기업으로 드론 기술력의 고도화와 국산 드론 사용 확대가 시급한 과제다”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행제어 시스템(FC)의 초고도화와 안정적 운용 기술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드론은 물론 PAV와 CAV 비행의 핵심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모터와 발전기 등 핵심 부품의 정밀화와 고도화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다음으로 환경에 관한 것으로 이동 통신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끊김이 없고 초고속이어야 한다는 점도 꼽았다. 그래야만 드론이나 PAV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현재 정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6세대 통신)를 집중 연구 과제로 정해 연구를 시작했고 이르면 2030년 초 6G망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이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아가 드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라며 “일부 드론은 외국산 부품을 수입해 조립된 것으로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드론기술의 고도화와 집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자체 기술 UAM 개발… 특별 지원책 마련해야
오 대표는 “드론과 PAV나 CAV는 확실한 친환경 교통수단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차세대 이동 수단이다”며 “이들의 유‧무인 항공기 등장으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또한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국토교통부는 UAM 회랑(노선)과 버티포트(이착륙장)등의 구축 및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서두르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UAM기체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기에 더해 국내 자체 유‧무인 항공기 기술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정책적 배려와 함께 재정적 지원과 인센티브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기업이 외국 기술에 의존해 UAM기체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 UAM 시장을 외국 기업에게 내주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이런 이유에서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선 특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이는 기술 주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 UAM 기체, 수많은 도시 문제 한꺼번에 해결 항공분야 총아
“UAM 기체는 도로의 포화상태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소음과 매연 등 환경오염 가중, 이동 시간 증가 등 많은 도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항공기술 분야의 총아다”
오 대표는 “이를 예상해 미국 투자분석 기관인 모건 스탠리는 2040년 UAM시장 규모가 17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며 “드론 및 PAV‧CAV 등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숨비의 대표 제품인 초정밀‧고성능 드론과 PAV와 CAV의 핵심 부품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행제어시스템(FCS)을 장착했다”며 “이들 유‧무인 항공기는 조종사가 없는 자율 운항이 기본인데 이의 핵심 솔루션이 AI”라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AI가 적용돼 주어진 항로를 따라 비행하는 것은 당연하고 항로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이를 회피한다”면서 “비행제어시스템이 이중화돼 있어 첫 번째 비행제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두 번째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가동돼 안정적으로 목적지까지 비행하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이‧착륙도 유도한다”고 밝혔다. 숨비는 이처럼 독보적 기술로 국내 UAM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 국내 으뜸 항공 테크기업 기술력 자부
오 대표는 “항공 분야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도심항공교통법)을 제정하는 등 정부가 UAM산업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데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있는 힘을 다해 자체 항공 기술력을 키우고 있는 강소기업에 대해선 외국 기술을 들여다 쓰는 기업과 달리 차별화된 확실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그렇게 되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기술 축적으로 부가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 발전도 더욱 추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숨비는 비행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동력원을 채택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이‧착륙 때는 엔진과 배터리 동력을 동시에 사용하고 비행 시에는 엔진만 작동한다“고 했다.
그는 “이 시스템은 기존 화석연료를 최소 사용하는 동력원”이라며 “우리는 화석연료 최소화 위해 향후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완벽하고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동력원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또 “숨비는 항공분야 강소기업으로 모든 제품은 자체 기술력에 의해 연구‧개발되고 생산한 하이 엔드(최고 품질)의 유‧무인 항공기라는 점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동기에서 성숙기로 전환하고 있는 국내 드론 산업시장을 외국의 기술이 아닌 순수 자체 기술로 이끌어 간다는 신념 하나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인선 대표는 “최근 드론전시 행사에서 우리 기술력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격려해 주셨고, 40여개의 언론사에서 이를 기사로 다뤘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기술로 승부하는 국내 으뜸의 항공 테크기업이 되도록 전 임직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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