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김규훈 기자]전라남도는 21일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따른 지역 산업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주재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비상경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도내 상공회의소,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한국은행 목포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연구원, 전남TP 등 경제 관련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TF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관세부과로 직·간접적인 대미수출 감소가 우려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광양알루미늄㈜ ▲㈜삼미메탈 ▲아시아T&C ▲㈜세아제강 순천공장 대표 및 관계자들도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트럼프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18일(현지시간) 자동차에 대해서도 25% 수준으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완성차 업체의 수출량 감소가 자동차 강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등 철강 기업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상호 관세 부과 시 부가가치세, 보조금, 환율 등 비관세 무역장벽 모두를 고려한다고 밝혀 대미무역 흑자를 내는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가능성도 높게 전망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에너지 분야, 농축산 및 수산 분야 등 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회의에선 ▲물류비 부담 완화 및 경영 안정화 지원 ▲코트라 협력·재외동포청 연계 대체시장 발굴 ▲수출보험료 한도 상향(기업당 300만 원 → 500만 원) ▲중국산 저가 수입철강 공급에 대한 반덤핑 관세 적용 등과 기업 애로사항으로 ▲송배전 전력 계통 연계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이 중점 논의됐다.
전남도는 회의 결과를 반영해 관련 산업에 대한 단기·중장기적 대책을 추진하며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우리는 IMF 등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발전해 온 국민으로 현장 목소리를 정부와 도 대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여수 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함께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한 대체 지원 방안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