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12일 청년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직접 대답하는 '역면접'을 진행했다.

진보당의 싱크탱크인 진보정책연구원과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공동 개최한 '[역면접X진보당]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김재연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정혜경 국회의원,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 윤경선 수원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재연 대표는 "이번 '윤석열체포'광장에서 만난 많은 청년들이 진보당을 궁금해했다. 소개시켜드릴 오늘 기회가 너무 반가운 이유"라며 "진보당 당원가입서에는 낯선 선택 리스트가 있다. 노동자당·농민당·여성-엄마당·청년진보당·빈민당·지역 구분이 그것이다. 오랫동안 정치에서 소외되었던, 그러나 지난 2017년 박근혜퇴진광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시민들이 직접 만든 정당인 진보당만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조와 농민회의 노동자·농민들이 단순한 지지를 넘어 진보당을 통해 공동의 정치활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 곁에 늘 있는 '든든한 우리편'이란 소리를 듣는 이유"라며 "남태령·한남동·광화문 등 이번 체포광장에서는 특히 2030청년들이 주인공이었다. 광장을 넘어 정치혁명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플랫폼이야말로 진보당 뿐임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정혜경 국회의원은 "언제 어디서든 먼저 말씀드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저의 정체성이 제 활동의 원천"이라며 "진보당의 가장 큰 강점은 '지역 주민과의 밀착, 긴밀한 연대'다. 그것이 바로 '주민직접정치'다. '진주당'(진정한 주민들의 정당)이라고 기꺼이 인정해주시는 주민들의 지지가 바로 진보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윤경선 수원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들도 줄줄이 낙선했던 경기도 전역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기초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의원은 "진보정당 후보들이 당선되기 어려운 이유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그것을 뚫고 당선되는 단 하나의 비법이라면 바로 '진심'이다. 여기에 간절함까지 더해졌을 때 시민들은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전국 11개 광역시도 조직에 2,500명이 넘는 청년당원이 있다. 진보당 내에서 청년들은 직접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고 예산집행에서도 독자적 주도권을 갖는다"고 설명한 후 "'진보당 세계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적인 단계부터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의 순간을 함께 한다는 매력이다. 첫 단계부터 차곡차곡 정치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진보당의 세계관으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고 자신있게 제안했습니다.

현장의 청년 면접관들은 진보당의 발표를 주의깊게 경청한 후 날카로운 질문들도 던졌다. "강고한 양당제 하에서 진보정당이 집권하기 위한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 것인가?", "모든 정당이 공식적으로는 청년정치 지원을 천명하나 최근 오히려 그런 활동들이 축소됐다는 평가가 많다. 청년진보당의 구체적인 전략과 활동고민을 듣고 싶다" 등을 비롯하여 사교육과열·이주민·여성비정규직·안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질문들이 쏟아졌다.

한편, 김재연 상임대표는 지난 당직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청년정치기금 10억원 조성'을 내건 바 있습니다. 2030청년들의 다양한 정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적용하기 위해 청년진보당과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