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의도 봄꽃축제 메인행사장 드론영상 분석 화면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서울시는 3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봄철 축제에는 약 96건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총 1,959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축제에는 여의도 봄꽃축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 등 큰 규모의 행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는 ‘봄철 지역 축제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하고, 자치구,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 개최자는 안전관리계획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시스템’을 통해 위험 지역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여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여 위험을 사전 감지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 85개 지역에 1,023대의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다.

올해 4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송파구 ‘호수벚꽃축제’에는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시는 IoT 장비와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휴대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IoT 장비를 설치하여 축제 참가자의 수와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최대 80만 명이 하루에 방문하고, 총 30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 재난안전현장상황실을 배치하여 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실시간 상황판단회의 등을 통해 축제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동선분리 벨트와 접이식 안전펜스 등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물품을 구매하여 비축하고, 필요한 자치구에 대여한다. 이를 통해 안전이 필요한 축제 현장에 장비를 지원하여 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지난 28일 영등포구와 함께 ‘여의도 봄꽃축제’의 안전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점검에서는 소방·응급차량 진입계획, 안전약자 우선 관리 방안 등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과 영등포경찰서는 ‘여의도 봄꽃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범죄 예방과 취약지 중심의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축제 기간 동안 기동순찰대와 기동대를 투입해 적극적으로 순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와 함께 주요 봄철 축제에 대해 사전 및 당일 현장 합동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 축제에는 여의도 봄꽃축제, 송파구 벚꽃축제,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등이 포함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봄철 축제와 대규모 집회가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있어, 인파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비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