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단체 , “ 한국은 재생에너지 조달 가장 어려운 나라 ”

비상 - 클라이밋 그룹 , 30 일 국회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간담회 열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 그룹 대표 “RE100 설문 한국은 재생에너지 조달 가장 어려운 나라 ”
비상 “ 클라이밋 그룹의 24/7 CFE 캠페인 , 윤 정부의 원전 확대 근거로 악용되어선 안 돼 ”
헬렌 클락슨 대표 “24/7 CFE 캠페인 방점 재생에너지 확대 … ESS 등 관련 기술 발전 도모 ”

김익수 기자 승인 2024.11.02 12:20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익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 비상 ’ 이 어제 (30 일 ) RE100 을 주관하는 클라이밋 그룹 (Climate Group) 과 만나 한국 재생에너지 확대 현황과 과제를 논의했다 .

‘ 비상 ’ 소속 이소영 · 위성곤 · 민형배 · 차지호 의원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과 관련 규제 문제를 다뤘다 .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의 호남 ·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 헬렌 클락슨 (Helen Clarkson) 클라이밋 그룹 대표는 “RE100 기업 설문에서 한국은 매년 재생에너지 조달이 가장 어려운 나라 1~2 위로 꼽힌다 ” 며 인허가 규제 해소가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

또한 , 클라이밋 그룹이 새로 출범한 ‘24/7 Carbon-Free Coalition(24/7 무탄소 연합 )’ 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 이는 기업들이 실시간으로 무탄소 전력을 조달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으로 , 원전으로 생산된 전력도 포함된다 . 그러나 실제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전력이 무탄소 전력으로만 충족되어야 하기에 , RE100 을 달성한 구글도 아직 해당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

이소영 의원은 “ 원전 사용에 의의를 둔 윤석열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 ’ 와 달리 , 클라이밋 그룹의 캠페인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전제로 실시간 수요 매칭을 강화하는 취지로 알고 있다 ” 며 “ 원전 확대 논리에 캠페인이 악용되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잘 세워주길 바란다 ” 고 당부했다 . 이에 헬렌 클락슨 대표는 “24/7 CFE 를 처음 소개할 때에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가장 큰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 며 “ 재생에너지 확대와 ( 간헐성을 보완할 ) 에너지저장장치 (ESS) 등의 관련 기술 발전에 방점을 둘 것 ” 이라 답했다 .

한편 , 클라이밋 그룹의 앤드류 포스 (Andrew Forth) 정책 및 대외협력 총괄은 “ 한국 철강산업이 빠르게 탈탄소화하지 않으면 중국과 유럽 , 미국 등 다른 경쟁사들로부터 추월당할 것 ” 이라며 한국 철강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 비상 의원들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관련 정책 지원에 있어 클라이밋 그룹과의 협력을 긴밀히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

‘ 비상 ’ 은 기후위기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비상하게 대응하기 위해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임으로 , 현재 이소영 · 박지혜 · 한정애 · 김정호 · 김성환 · 위성곤 · 민형배 · 김영배 · 김원이 · 허영 · 염태영 · 박정현 · 임미애 · 차지호 · 백승아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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