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국가산단, 재생사업으로 경쟁력 강화한다

국토부 공모 선정…2028년까지 492억 투입해 기반·지원시설 확충

김규훈 기자 승인 2024.08.06 16:59 의견 0

[프레스데일리 김규훈 기자] 국토교통부의 2024년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에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선정돼 노후시설 개선을 통한 산단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국토부 공모사업에 총사업비 492억 원(국비 246억 원·지방비 246억 원) 규모의 전남 영암 대불 국가산단이 선정돼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도로, 주차장, 공원·녹지공간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되고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대개조 사업지구)’로 지정된 산단에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지원시설을 확충해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국토부 공모사업에는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와 부산 명지녹산 국가산단(부산 송정동), 오성생명과학산업단지(충북 청주) 등 3개 산단이 선정됐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는 서남권 경제의 핵심 거점이나, 준공 후 27년이 지나 기반 시설이 노후하고, 선박 블록 제조 분업 위주의 단편적 산업구조인 조선업 업황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과 실업이 발생해 산업구조 다변화와 산업단지 환경 개선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이에 전남도는 2022년부터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영암 삼호· 해남 화원·목포 삽진 일반산업단지를 연계한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천571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도로 개·보수, 주차장 확대, 공원 재정비 등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근로자의 정주 여건이 높아져 산업단지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희 전남도 산단개발과장은 “최근 친환경·스마트 미래 선박 수주가 증가하는 등 조선산업이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과 연계해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 거점으로 재도약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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