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강북횡단선 예타 탈락 유감 ‥ 국회 차원 재추진 힘 모을 것”

민주 서울시당 긴급대책회의..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모아주신 의견, 귀담아 들을 것”

조남준 기자 승인 2024.06.11 17:59 의견 0

[프레스데일리 조남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영호) 소속 도시철도위원회 강북횡단선 분과 소속 위원들이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서 강북횡단선이 탈락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북횡단선은 양천·강서·마포·서대문·종로·성북·동대문을 지나는 총연장 25.7km의 노선으로 ‘강북판 9호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영호 시당 위원장은 “같은 서울 지역이라도 강남북 인프라 차이가 크다. 강북횡단선은 차별 없는 교통복지의 우선순위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예타 탈락이 유감이다”라며 “국회 차원에서 기재부·국토부와 협의하는 등 재추진에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영배 시당 도시철도위 강북횡단선 분과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시장도 강북횡단선의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걸 기억하실 것이다. 그런데도 예타 통과가 불발됐다. 이 책임은 행정부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한정애 의원도 “오늘 이 자리는 강북횡단선에 해당하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였다. 해당 주민들의 기대감이 얼마나 컸는지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김영배 분과위원장의 말씀에 동감한다. 서울시가 유체이탈 화법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희 의원은 “예타를 수행할 때 실제 시민들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점과 비용이 과다 추정되는 점 등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향후 예타 지침 변경을 포함해 예타 제도 자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강북횡단선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북횡단선 사업 경과보고를 위해 자리에 참석했던 이진구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말씀하신 대로 강북횡단선은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노선임을 통감한다”라며 “모아주신 의견 적극 검토하여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강북횡단선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도시철도위원회 강북횡단선 분과 소속 국회의원인 김영호·김동아·김영배·박주민·장경태·한민수·한정애·황희 위원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강북횡단선 재추진에 대해 기재부, 국토부, 서울시 등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역할 분담을 통해 차질없이 강북횡단선이 정상 궤도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 도시철도위원회는 도시철도사업 공동대응 및 방안 논의를 위해 2022년 11월에 발족했다. 김병기 위원장(동작구갑)을 필두로 △강북횡단선 △서부선 △목동선 △면목선 △ 난곡선 △ 우이·방학연장선 관련 분과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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